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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

톡투유 종영 마지막회 시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시즌2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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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유 종영 "굿바이 톡투유" 라고 쓰고 "톡투유 시즌2에서 만나요" 라고 읽는다!


어제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 방송을 보다가 어제의 111회 방송이 마지막회 인 걸 알게 되었어요.

제가 격하게 아끼는 방송이라서 생각지도못했던 종영 소식에 뜨악하면서 검색을 해보니까 

다행이도 6개월의 휴식기를 걸치고 톡투유 시즌2로 다시 돌아온다고 적혀있어서 안심을 했습니다.

주말밤을 차분하게 정리해주고 다시 새로운 한주를 맞이하기전에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일요일의 힐링 프로그램이었는데 6개월이나 못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허전하네요.



그동안 김제동 씨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정권도 교체됐으니 이제 편안하게 푹 쉬면서 재충전하고 돌아오시길 기다려봅니다.


그리고 어제 굿바이 톡투유 라고 하면서 정재찬 쌤이 마지막에 읽어주신 시가 더욱 마음에 와닿았어요.

아마 그래서 김제동씨도 막판에 눈물을 보이지않았을까 싶네요. 보는 저도 괜히 찡...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이문재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

어릿광대처럼 자유롭지만

망명 정치범처럼 고독하게

토요일 밤처럼 자유롭지만

휴가 마지막 날처럼 고독하게

여럿이 있을 때 조금 고독하게

혼자 있을 때 정말 자유롭게

혼자 자유로워도 죄스럽지않고

여럿 속에서 고독해도 조금 자유롭게

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여

그리하여 자유에 지지않게

나에 대하여

너에 대하여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그리하여 우리들에게

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


톡투유 시즌2를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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