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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

아이가 다섯 / 임신도 암도 아니었던 평범한 해피엔딩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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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 8월21일 마지막회 결말.


저번에 할아버지의 돌맹이 우진이에 대한 내용을 임신에 대한 복선이라고 참 섬세한 전개라고 칭찬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현실적으로는 아이가 여섯이 되는 건 좀 대책없는 결말이다 싶긴했지만 그래도 할아버지의 말처럼 우진이가 사람으로 환생을 하길 바랬어서, 그 상황이 귀엽기도 재밌기도 해서 기대가 빗나가니 조금 아쉽긴하다.

하지만 적어도 위암이라는 말도 안되는 결말이 아니란 것 만으로도 기분좋게 볼 수 있었던 해피엔딩 이었다.





진짜 가족이 되어 아이들도 이제 자연스레 아빠, 엄마라고 부르는 모습이 참 보기 좋긴 했다.

새엄마, 새아빠에서 '새' 자 하나 뺄 뿐 인데도 보는 사람까지 안심이 되고, 응원하게 되는 모습이었다.


우영이와 수가 태권도장에 갔을때 너넨 형젠데 왜 성이 다르냐고 했을때, 성이 달라도 형제맞다고 당당히 말하는 모습, 그리고 

우주를 수영학원에 데려갔을때 성이 다른데 진짜 아빠 맞냐고 묻자, 성이 달라도 아빠맞다고 당당히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아직 애들이 한살이라도 어릴때 성 정리를 하는 편이 좋지않을까란 생각도 해봤다.


지금은 이혼, 재혼 가정이 워낙 늘어나는 추세기때문에 가족의 구성이란것이 갈수록 평범하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남들과 다르다.' 라는 인식은 '이상하다.'라는 편견으로 입에 오르내릴 수 있으니 그런건 현실적으로 좀 더 생각해볼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생각치도 못했던 개콘스러웠던 빵 터졌던 장면.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 감독상 이호태 ㅋㅋㅋ

순영이와 아들 돌맹이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말하며 부모님에 대한 언급을 하지않자 보시던 부모님 표정 돌아가고 ㅋㅋ






아무튼 중간중간 내용이 답답해지는 부분들이 없지않아 있긴했지만, 다른 타 드라마들에 비해서 나름 주말 가족드라마 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었던 아이가 다섯을 그동안 재밌게 잘 시청했어서 막상 끝이 나니 아쉽기도 하다.

후속작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기대를 또 걸어봐야지.

오랜만에 보는 이동건과 차인표 기대대며,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라언니, 라미란 씨가 나오니 무조건 재밌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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