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이어티게임2 정은아 탈락
2017년 10월 6일 금요일 7회 방송.
제목을 감히 지어보자면 "왕따가 욕먹는세상"
한 사람 바보만들고, 사회생활 못하는 삐딱한 사람으로 만들기 참 쉽구나,를 느꼈던 편.
솔직히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정은아가 주민이동으로 높동으로 가서 엄청난 두뇌플레이를 할 기회를 가지고, 우승의 키를 거머쥔 뒤에 이천수 코를, 더 나아가 마동의 코를 납작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근데 그런 반전없이 결국 왕따는 내쳐지고 말았다.
처음부터 독재리더 스타일의 이천수와 자유분방하고 할 말 다 하는 스타일의 정은아는 아슬아슬한 대립을 보여줬었다.
사실 초반에는 그 구도가 소사이어티게임2 재미를 더 배가시켜주는 느낌이라서 재밌게 보던 한사람.
하지만! 개사료사건으로 그 골은 절정으로 깊어져버렸고.
이천수, 그리고 아무말없이 이천수를 고분고분하게 따르는 마동주민 전체가 자신과는 맞지않다는 생각으로 주민이동을 통해 높동으로 가고 싶어진 정은아.
그런 은아가 높동으로 가버리면 자신들의 정보만 고스란히 넘겨주는 꼴이 되겠다는 판단하에 그냥 탈락시켜버리자로 합의하고.
이것도 합의라고 하기엔 웃긴게, 이천수가 결정했고, 다른 멤버들은 동의해요 끄덕끄덕.
갈수록 마동 주민들은 이천수의 꼭두각시들이 되어가는것만 같아서 보면 볼수록 마동이 다 싫어진다.
이천수가 결정하고, 다른 멤버들은 다 동의하는 그런 시스템이 정착되어가고 있는데 거기에서 자기 할말 끝까지 다 하고, 불만있는거 다 말하고, 톡톡 튀는 정은아가 이천수에게는 눈에 가시였을터.
막판에는 대놓고 왕따 시키는 모습이 황다하기까지 했다.
작은 구성원이지만 소사이어티게임 속 마동과 높동은 하나의 마을을 넘어서서 하나의 사회를 표현하고 있는건데, 학교나 회사 내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왕따 문제를 고스란히 보고있는 느낌이었다.
거기엔 늘 왕따의 주도자, 권력자가 존재한다.
그 권력자의 눈에 거슬리면 왕따 시작.
권력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람의 험담을 시작하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던 다른 사람들까지 동의하며 함께 왕따를 시킨다.
만약 거기서 "근데 쟤 그렇게 나쁜애 아니에요." 라는식의 왕따편을 누군가가 든다면, 편을 든 그 사람까지도 왕따를 시켜버리는 사회.
그래서 권력자 집단은 갈수록 덩치를 불려가고, 왕따는 처참하게 혼자가 되는 시스템.
어제 내가 본 마동 속 정은아는 그런 왕따였다.
절대 다른데서는 기죽지않고 살 캐릭터인데 사람 하나 쭈글이로 만드는거 참 쉽구나 싶었다.
방송을 다 보고 소사이어티게임2 톡방을 보는데 이천수 욕하는 사람보다 정은아 욕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2차충격.
마동 팀원들한테 인사도 안하고 가고, 높동한테 쪽지 건네주고 가는 꼬라지 봐라라는 욕들이었다.
대놓고 합심해서 왕따시킨 사람들과 악수하고 포옹하고 웃으면서 굿바이했어야 했는건가.
그 중 어떤 사람이 하는말, "여기서 정은아 두둔하는 사람은 최소 학교 다닐때 왕따."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른것이니 저런 생각도 인정은 한다만 왕따가 욕먹는 세상이 당연하게 흘러가는건 좀 아니지않나?
암튼 정은아가 복수도 못해보고 떨어져서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고, 이천수와 마동은 갈수록 더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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