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피디수첩 1120회) 두평에 갇힌 청춘
지금 보고 있는데 혼자 월세에 살고있는 1인가구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씁쓸하고 공감되고 답답하고 그래서 끄적여봅니다.
2017년 3월 21일 방송분입니다.
제목대로 오늘의 주제는 좁은방에 월세살고있는 청춘들인데 지옥고 라고 하죠. 지하방, 옥탑방, 고시원 등에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서강대 민자기숙사에 대해서 나오고 있는데 더럽게 비싸네요.
민간자본들을 이용해서 하기때문에 기숙사비가 높을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진짜 학생들 상대로 장사하는거보면 에휴.
등록금에 방값에 밥값에 기본적인 생활비까지 다 합치면 도대체 돈이 얼마야...
졸업한들 취직이 보장되는것도 아니고. 실컷 돈꼴아박아서 대학나왔는데 전공과 상관없는 곳에서 최저임금받으면서 인턴으로 일 시작해야 되는것이 대부분이고.
어떻게든 방을 쪼개고 쪼개서 최대한 사람을 한명이라도 더 받아서 월세를 더 받으려고 건물을 짓다보니까 원룸 건물이 갈수록 비인간적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까보니까 캄보디아에선가 온 어떤 외국인 학생이 한국으로 유학와서 고시원에 살고있는데 아버지가 한번 한국에 오셔서 보고는 이렇게 너무 놀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넌 사람이 왜 쥐처럼 사니."
ㅜㅜ
아까 어떤 한 학생은 지방에서 서울에 있는 명문대로 오게돼서 입학 당시만해도 참 좋았는데 그게 후회가 된다고 하더군요.
심장이 약해서 심장수술을 받은 학생이라서 다른 학생들처럼 아르바이트도 못하는 상황이라서 어머니께서 보내주시는 돈으로 방세와 생활비를 쓰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혼자 일을 하시는데 식당일을 하시면서 월급을 130만원을 버시는데 자기한테 50만원을 보내주신다고 하네요.
자긴 그 50만원에서 30만원을 월세로 내고 20만원으로 한달을 생활한답니다.
자격증 시험 하나 응시하는 것 조차 다 어마무시한 돈들이 들어가기때문에 고시원 한달 월세랑 맞먹는 토플시험값때문에 토플도 포기했다고 하고.
점점 모든걸 포기해가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삼포세대, 오포세대, 칠포세대, 그걸 넘어서서 셀 수 도 없는 많은 걸 포기한다는 의미의 다포세대까지...
너무 서글프네요.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건물은 점점 더 많이 생기고 있는데 우린 언제까지 이렇게 살곳이 없어서 허덕이면서 월세에 허덕이면서 주거에 대한 부담을 지면서 살아야하는걸까요. 답답하네요. 갈수록 답이 안나오는 청춘들의 이런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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