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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

[연애상담] 남자 고민, 거짓말을 자주 하는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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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 남자 고민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합니다."


Q.

직장에서 만난 세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4년정도 만났구요, 성격도 좋고 괜찮은 여자인데 사소한 것부터 큰 것 까지 거짓말을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잘 합니다. 만난지 일년정도 됐을때 여자친구집에서 결혼식 사진을 발견하게 되어 한번 결혼을 했던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구요. 그 사실을 들키자 아무렇지도 않게 사실은 이혼녀고 하면서 이혼을 어떻게 해서 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얘길 해주더군요. 그렇게 몇년을 함께 지내다보니 갈수록 저한테 했던 거짓말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 명의로 폰을 개통했었는데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은 그녀가 신용불량자더군요. 아무튼 큼직하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었는데 웃긴건 그 여자는 저한테 그런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해요. 

"이건 이런데 저번엔 왜 그렇게 말했어?" 라는 식으로 물으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빡빡 우기면서 화를 내기도 하고, 애교부리면서 무마 시키기도 하구요. 이렇다보니 전남편의 폭력적인 성향때문에 이혼했다는 그 말도 의심되고, 혹시나 아이가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진실성이 너무 무너진 상태입니다. 화도 나고, 이렇게 오래 만난 시간이 허무하단 생각도 드는데 헤어지는게 맞을까요?





A.

생각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뱉은 그 말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도 있고, 또 다른 큰 파장을 갖고 올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못하고 그냥 그 상황을 무마시키기 위해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입니다. 그러니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잊게 되는거죠.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시절부터 형성되온 습관성 거짓말 일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혼나지 않으려고, 혹은 좋은 아이로 사랑받기 위해서 등의 이유로 사소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는거죠.

남에게 잘 보이기위해 자신을 좀 더 괜찮은 사람으로 포장하는 경우에 그런 거짓말이 많이 생깁니다.




그 여자친구 분이 했다는 사소한 거짓말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씀해주시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굳이 안해도 될 거짓말까지 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그게 습관입니다. 그 사람에게도 분명 진실이란게 내재되있긴하겠지만 타인의 입장에선 당연히 그런 사람에게 진실성을 기대하기란 어렵겠죠. 특히 사랑하는 연인관계라면 더욱 그렇죠. 여자친구가 연상에 결혼도 한번 했었던 분이라는걸로 보아 나이도 어느정도 있으실텐데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자꾸 그런 진실성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남자분이 지금 참고 이해해주고 넘어간다고 해도 그 관계가 오래도록 지속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특히나 지금 '아이가 있는건 아닌지.' 같은 생각과 의심이 드는 상태까지 온 걸로 봐서 이미 여자친구에 대한 믿음은 다 무너져버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왠만하면 진실된 대화를 한번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말씀드릴텐데 이런 상황에서는 여자친구가 그 어떤 말을 해도 곧이곧대로 믿어지지가 않을 것 같네요. 의심만 더 커지겠죠. 연인 사이에 믿음과 신뢰가 깨져버리면 그 관계는 노력으로도 유지되기가 어렵습니다. 오래 만난 시간이 허무하다는 생각까지 드시는거면 관계를 더 오랫동안 지속할수록 그 허무함과 배신감은 더 커지기만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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