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SBS 궁금한 이야기 y 보셨어요?
(2017년 2월 17일 방송분)
앞쪽 이야기들도 쇼킹했지만 저는 계속 마지막 이야기가 맴도네요.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엄청 많은 생각이 든다는.
1인가구 비율에 일조하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혼자 나이들고, 혼자 늙고, 혼자 죽어간다는 것에 대한
문득 무서움? 같은 것이 들더라구요.
물론 요즘엔 결혼을 한다고해도 죽을때까지 함께 사는 부부도 잘 없고,
자식이 있다고해도 자식이 부모 거들떠도 안보고 사는 사람들도 많이 보고 해서
결혼이 답일 것 같지는 않아서 저것때문에 가정을 이루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은 안들지만
그래도 막연한 두려움이 들긴 하네요.
대리상주... 정말 좋은 일 하시는 것 같아요.
가족도 친구도 아는 사람 하나없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해
혼자 쓸쓸히 가지않게 장례식에서 상주 노릇을 해주며 가는 길을
슬퍼해주고 인사해주고 곁에 있어주는 참 멋있는 일 인 것 같아요.
특히 태어나자마자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가
발견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그렇게 살면서 결국 27개월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
보는데 너무 슬프더라구요. 에휴..
예전에 올레티비 무료영화로 <스틸라이프>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내용이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주인공인 저 아저씨가 바로 대리상주 비슷한 일을 하는 존메이 씨.
영화포스터에 적혀있는
"잊혀지는게 두려운가요? 제가 기억해줄게요"
라는 문구가 가슴에 많이 남네요.
이 영화도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아무튼 혼자 사는 사람들, 혼자 살아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요즘 하루빨리 사회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해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남 일 같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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