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 여름휴가를 앞두고 생리미루기 용도로 경구 피임약을 드시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실 것 같은데요.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있는 반면, 먹었을때 부작용을 동반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습니다.
그 후자가 바로 나인감...
이번에 여름휴가를 잡아놓고, 그 기간에 하필 딱 생리기간이라서 약국에서 경구 피임약을 구입했습니다.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었던 머시론을 달라고 했는데 약사님이 굳이 센스데이로 주셔서 그냥 이걸로 구입했어요.
가격은 동네에 마다 다르다고 하던데 저는 만원 줬습니다.
약사님의 말로는 생리기간이 일정하다면 생리시작 일주일 전부터만 먹어도 괜찮다고 하셨는데요.
그 분 말씀으로는 열흘정도면 안전빵이라고 하셨음.ㅋㅋ
저는 규칙적이라고 하기에는 생리가 앞뒤로 3, 4일 정도 오차가 생길때가 많아서 그냥 넉넉잡고 안전빵으로 이주전쯤 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는 3주차에 여행을 가게 될 것이니 그냥 21일치 다 먹는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오후 2로 시간을 맞춰두고 먹기 시작해서 잘 먹고 있다가.
휴가가 시작 된날 갑자기 피가 비치기 시작.
엥?
뭐지?
경구 피임약을 먹는 도중에는 절대 생리가 시작될 리가 없다는 말을 믿었는데 생리가 시작된건가?? 싶었으나 많은 검색끝에 알게 된게 경구 피임약 부작용 중 아주 흔한 '부정출혈' 인 듯 하더라구요.
다음날은 놀다보니 놓쳐서 2시간이나 늦은 4시쯤 먹었는데, 그날 저녁에 부정출혈의 양이 더 많아지고...
다음날은 또 잊을까봐 미리 2시간을 땡겨 12시쯤 먹었는데, 양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그 날부터는 생리통도 시작되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경구 피임약 시간오차는 2~4시간 정도라고 하는데요.
2시간 정도 오차가 있었던 저는 일단 망했습니다.
생리 절대 할 일 없어서 생리대도 안챙겨갔었는데 급하게 여행 중 생리대 사고 한다고 정신도 없었고, 이 날을 위해 3주간 열심히 시간맞춰 챙겨먹은 수고도 헛수고가 되어버렸네요.
일정한 시간에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라는 점 꼭... 알려드리고 싶구요.
무엇보다 경구 피임약은 피임의 목적, 그리고 생리미루기 뿐만 아니라 생리전 증후군이나 생리통이 심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목적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던데 저는 피임약을 먹는 동안에도 생리전 증후군처럼 복통과 울렁거림, 두통은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생리전 증후군으로 꼭 있던 가슴통증은 약을 먹는 동안 없어졌구요.
월요일까지 제시간에 맞춰먹고,
화요일에 두시간 늦게 먹고 (부정출혈 시작),
수요일에 두시간 일찍 먹고 (부정출혈 및 생리통 비스무리한 통증 시작해서 배, 허리, 머리 너무 아파서 진통제 먹음),
피도 나오고 아프기도 해서 먹는게 의미가 없어져서 목요일부터 안먹고 (부정출혈이 생리처럼 많이 나오기 시작. 근데 생리 끝물처럼 갈색혈 이라서 생리는 아닌 것 같은데 긴가민가한 상황이었지만.)
금요일 저녁부터 본격 생리 시작. (새빨간 생리혈과 함께 본격 생리통 시작. 너무 아파서 진통제 먹음)
이건 뭐 생리첫날에 느끼는 무지막지한 생리통을 졸지에 두 번 겪은 기분이라 기분도 안좋고 ㅋㅋ
저는 원래 좀 예민한 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피임약 복용 하는 내내 몸도 기분도 별로 안좋았던 것 같아요.
찾아보니 저처럼 부정출혈 있으신 분들도 많은 것 같고, 피임약 복용 중인데 생리 시작 했다는 분들도 많고, 매스꺼움이나 복통 등의 부작용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부정출혈 등의 다양한 부작용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건 맞는 것 같고, 피임약 복용 중에 생리가 시작된 것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안맞춰서 복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 같아요. 그래서 부정출혈이 많이 생긴듯.
제 생각에는 시간오차 몇시간 다 필요없고, 그냥 알람맞춰놓고 정해진 그 시간에 무조건 먹어야 생리미루기 효과가 제대로 있는 것 같으니 꼭꼭 유의하셔서 여름휴가 망치시는 일 없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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