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뷰

한끼줍쇼 3회 창신동 절벽마을 밥주신 할머니 보기만해도 따뜻해지네요

JJ.LOG 2016. 11. 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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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끼줍쇼 3회 창신동 절벽마을 편을 보고나서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나서 한참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한끼줍쇼 첫방송을 봤을때,

저게 뭔짓이지?

방송국놈들 왜 저렇게 생각없이

민폐 예능을 기획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누가 밥 한끼 주는게 힘들어서 들어오라 소릴 못하겠나

집안이 엉망일수도 있고, 프라이버시 침해가 될 수도 있는 사항이라 

거절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텐데 

그걸 거절하면서도 얼마나 미안하고 불편하겠나 

하는 생각때문에 좀 별로인 방송이라고 인색했었어요.



 


근데 한끼줍쇼 3회를 보고 급 따뜻.

어제 방송은 괜시리 뭉클하기까지 했네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진짜 역사속에 

뭍혀버린 듯한 '인심' 이란게 바로 저거다!

싶은 마음에 너무 신선하고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할머니...

정말 성격 너무 좋으시더라구요.ㅎ

재치도 있으시고. 쿨하셔.


밥못먹고 촬영하고 있는 스텝들이 안쓰러우신지

식탁에서 벌떡 일어나 베지밀을 주섬주섬 챙겨

스텝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는 모습에 진짜 짠...





할머니 말씀으로 술타령(ㅎ) 하고 있는 중이다는 아들과의 전화통화에서도 

뜬금없이 이경규, 강호동이 우리집에서 같이 밥먹고 있다는 말에 

별로 놀라지도 않고 ㅋㅋ 

"네네~ 많이 잡숫고 가세요~"

하는 모습이 진짜 재밌었습니다.

따뜻하고 인심좋고 쿨한 성격이 집안내력인가봅니다.


아무튼 어제 한끼줍쇼는 3화분의 방송만에

베스트 집밥과 베스트 회차를 보여주신 것 같아서 

정말 재밌게 봤고, 좋았습니다.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 방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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