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박수홍 효자, 진짜 좋은 사람 같다..
미운우리새끼 보면서 박수홍이 너무 좋아진다.
평소에 TV에서는 동치미에서밖에 못본 것 같은데
미우새 출연은 정말 잘 한 것 같다.
늘 젠틀하고 바른생활청년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클럽도 다니고,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사람답게 껄껄대며 즐겁게 사는 모습이
더욱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거기다가 바른 인성은 더욱 폭발..
인상 자체가 정말 순하고 착하게 생겼지만
생긴것과 다르게 노는 인간들이 천진데
박수홍은 생긴 것 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진짜 진심으로 정말 좋은 사람 같다.
추석 명절에 집에 안가고 총각들이 모여서
저러고 노는게 저렇게 즐거워보이는데
장가 안가는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사는것에도
분명 그것만의 행복이 존재하겠지만
저렇게 혼자 사는것도 충분히
그만의 행복이 존재하는건데
왜 자꾸 결혼, 결혼 하는건지.
결혼한 사람들이 다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성격도 취향도 다른 법인데
왜 다들 똑같은 삶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혼자 있는 걸 유독 좋아하고,
혼자 사는게 너무나 행복해서 결혼 생각이 별로 없는 한사람으로서
이 시대에 기승전결혼은 진짜 이젠 좀 아니지않나싶다.
각자 자신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게 맞다.
그래야 그 선택에 후회가 있더라도 스스로만 탓할 수 있으니까.
부모가 억지로 결혼하라고 떠밀어서 결혼 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못살고 이혼을 하고 나면 자식은 백프로 부모를 원망한다.
성인은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이 감내하는 것이 옳다.
아무튼 박수홍은 진짜 결혼 생각이 아얘 없는게 확실 한 것 같다.
실버타운가서 그때도 이렇게 같이 놀자고 해맑게 말하는걸보니.ㅋㅋ
실버타운 나도 같이 가고싶은 심정...ㅋㅋ
그리고 어린시절 얘기를 하며 사춘기 시절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보며
그때부터 자신의 목표는 "부모의 호강" 이었다고 말하는 그가 참 존경스러워보였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 했는데 역시 저런 예외도 있구나 싶고.
그런 박수홍을 보며 '정말 효자구나', 라는 생각을 넘어서서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