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

[연애상담] 고민. 여자친구의 혼전순결 신념에 대해

JJ.LOG 2016. 9. 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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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 남자고민. 여자친구의 혼전순결 신념에 대해


Q)

여자친구를 만난지 1년 좀 넘었는데 아직 관계를 못해봤습니다. 왜냐하면 여자친구의 확고한 '혼전순결' 신념 때문인데요. 요즘 이런 여자가 잘 없기도 하고, 이렇다는 말은 절 만나기 전에 만났던 다른 남자들과도 안해봤다는 거니까 나름 괜찮은거구나, 지켜줄만한거구나 싶어서 지금까지 잘 참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의 좀 이해안되는 부분이 일부러 절 흥분시키는 듯한 행동을 좀 자주 합니다. 영화를 보러가면 제 허벅지 안쪽을 조물거린다던지 하는; 여자친구도 나이가 이십대후반이라 모르고 하는 행동은 아닌 것 같고, 좀 의도적으로 하면서 그걸 즐기는(?)듯해 보이는데 전 가끔 그게 절 갖고노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좀 화가 나기도 합니다. 아니면 그냥 이성을 잃고 달려들어달라는 뜻인가 싶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A)

요즘 한국사회도 어느순간부터 '혼전순결' 이란 말 자체가 좀 낯설정도로 성적으로 많이 개방되어진 사회가 되었죠. 그게 너무 과해져서 때론 너무 심하게 문란한 경우도 여럿봤지만 사랑해서 사귀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는 아주 정상적이고 문제없는 행동입니다. 그렇다고해서 혼전순결의 신념을 갖고있는 여자친구가 시대에 걸맞지않게 정상적이지 않다, 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개개인의 신념과 가치관, 선택의 문제일 뿐 이고, 그걸 상대방이 이해하고 존중해줄 수 있느냐의 문제겠죠. 일단 그걸 존중해주고 있는 님은 정말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모르긴 몰라도 그걸 지켜주고 있다는 자체가 여자친구와의 결혼까지도 조심스레 생각하고 계실 수 도 있을 것 같구요. 






여자친구가 님을 흥분시키는 행동은 그 상황이 재밌고, 흥분하는 님이 귀여워서 하는 행동같아 보입니다. 생각보다 자신을 보며 흥분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묘한 쾌감을 느끼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실제로도 여자가 느끼는 성적 만족은 관계를 통해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자극보다는 그 상황, 흥분하는 남자의 모습 등 시각, 청각 등의 감각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흥분을 실컷 시켜놓고 슬쩍 밀어내는 스킬을 구사하는 분들도 많구요. 아마 님의 여자친구도 님이 자신때문에 흥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때문에 참아내는 그 상황 속에서 님이 자신을 사랑하는 느낌을 다시금 확인하고, 그걸 즐거워하는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갖고논다' 등의 악의는 없어보이지만 님께서 그런 생각이 드신다면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을 해보는 편이 가장 좋겠죠. 


"널 사랑해서 너와 관계를 하고싶어도 그걸 참아내고 있는데 네가 이렇게 하면 난 너무 흥분돼서 참지 못할 것 같아."


이런식으로 솔직한 감정을 말씀하시고, 대화를 한 번 해보세요. (성급하게 달려들지 마시고 ㅎㅎ)

그리고 여자친구의 맘속엔 '나랑 그렇게 하고싶으면 결혼을 하던지.' 라는 생각이 내포되어 있을 수 도 있으니 님도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거라면, 결혼에 대한 얘기도 조심스레 꺼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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