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뷰

강주은 자녀교육 철학 : 배려 & 당연한 것에 대한 고마움

JJ.LOG 2016. 8. 2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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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엄마가 뭐길래' 를 봤다.

오늘도 역시 강주은 최민수 부부 편이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다.

강주은 씨가 강연을 갔고, 남편과 아들 둘이 엄마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간 상황.

같이 보던 친구가 강주은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야, 강주은 씨는 한국에서 오래 살았는데 왜 저렇게 아직 한국말이 서툴지? 비정상회담에 나오는 외국인들도 한국말 엄청 자연스럽게 하드만."

음... 그 생각은 못해봤는데 생각해보니 좀 그런 것 같다.

사실 부모님과 화상통화를 하던지, 아들들과 대화를 하던지 할 때는 영어를 쓰고, 한국말로 대화할 기회는 남편과의 대화가 거의 대부분이었을 것 같은데 그만큼 최민수 씨와의 대화가 조금 부족했던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실 표면적으로 아내가 남편을 휘어잡고 살고 굉장히 부부사이도 좋아보이긴 하지만, 늘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최민수 씨에 비해 강주은 씨 얼굴을 보면 삶에 조금 지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다.





오늘 강주은 씨의 강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청중 중에 한 분이 질문했던 - 두 아들들을 키울때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중요시하며 가르쳤나 라는 자녀교육에 대한 것 이었다. 평소 엄마가 뭐길래를 보면서 강주은 씨가 두 아들들을 참 잘 키운 것 같고, 어떤 상황마다 아들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늘 대화하는 그 모습이 참 멋있단 생각을 했던 차여서 귀를 기울였다.






강주은의 자녀교육 철학의 기본은 타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당연한 것에 대한 고마움 이었다.

어릴때부터 늘 강조하며 가르쳤던 부분이라고 한다.

부모님이 밥을 해주고, 용돈을 주는게 당연한 일상이 되면, 아이는 당연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조금도 느끼지못할 지도 모를 일이다.

보통 별로 친하지않은 사람에겐 잘 하는데, 친한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에겐 잘 못하는 사람들이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남이 빵한조각을 건네줘도 정말 고마워하면서, 가족이 진수성찬을 차려줘도 "고마워, 잘먹을게." 하는 사람들이 잘 없는 것 같다.

당연한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도 나를 위해 해주는 누군가의 배려와 성의는 고맙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게 아닐까.


살아보니 그렇더라.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그리고 고맙다는 좋은 표현은 인색할 필요가 없다.

평소에 배려심없고, 고마움 못느끼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봐서 그런지 오늘 강주은 씨가 아이들을 그렇게 가르쳤다 라고 하는 그 말이 참 듣기 좋았다. 타인을 위한 배려, 고마운 것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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