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동네별 급수정보/ 낙동강 문산정수장, 매곡정수장 어디 동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밤새 무슨일이 없었나 하고, 핸드폰으로 뉴스부터 확인하는데 오늘 하루의 시작은 실시간1위에 올라가있는 '대구 수돗물' 이라는 이슈로 기분 더럽게 시작되었습니다.
대구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구수돗물에 구미공단에서 배출되는 신종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뉴스를 하나 둘 씩 확인하면서 상당히 짜증나더군요. 관리를 어떤식으로 하는건지 어이가 없어서 참.
저번에 충청샘물 이라는 쓰레기생수 사건으로 인해 결국 환불이나 보상, 사과 하나 못받고 집에 쌓여있던 충청샘물을 모두 폐기하면서 다짐한게 '이제 생수도 못믿겠고, 그냥 수돗물로 보리차나 끓여먹자' 하면서 그때부터 물을 끓여먹기 시작했습니다.
수돗물로 물도 끓여먹고, 밥도 하고, 요리도 하고, 채소나 과일도 씻고, 커피포트에 받아서 커피나 차도 끓여먹고.
가끔 수돗물 특유의 소독약같은 냄새가 물을 끓여도 한번씩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럴려니하고 넘기고 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또 터지고 나니 그동안 믿고 마셨던 수돗물 양이 어마무시하기에 속이 뒤틀리는 느낌까지 드네요. 쩝...
낙동강에 흘러들었다고 하니 그 물을 쓰는 곳이 보니까 문산정수장 그리고 매곡정수장 이었는데요.
대구의 어떤 지역에, 어느 동네에 이 수돗물이 들어오는지 확인을 해봤습니다.
확인은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급수정보]를 확인해볼 수 가 있습니다.
첨에 지도상으로만 봤을때는 달성군 쪽만 그런건가 싶었는데 아니네요.
중구, 서구, 남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 = =;
거의 대구 전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뭄들고 하면 낙동강물을 다른 곳으로도 푼다는 소릴 들었으니 대구 전역 뿐 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는 없을 것 같네요.
My Water 라는 물정보포탈 사이트에 들어가면 대구 뿐 만 아니라 다른 곳의 물정보도 확인해볼 수 가 있네요.
이런 일이 있으니 별별 사이트를 다 알게 되네요.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는 어떤 곳의 물을 끌어봐서 수도로 사용하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두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미세먼지때문에 숨쉬는 것도 편치가 않은데, 이제 물도 마음껏 못마시고 살아야하는건지.
아무것도 안해도 삶 자체가 발암물질에 노출된채 살아가고 있는 드러운 느낌이네요 흠...